대한상공회의소는 전국 중견기업 353곳을 조사한 결과 주력사업이 기업의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평균 85.8%이었다고 26일 밝혔다.
주력사업의 성장 여력도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력사업의 성장 여력과 관련한 물음에 응답기업의 39.7%는 ‘거의 남아있지 않다’고 답했다.
주력사업을 대체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지 못한 기업은 절반 가까이(48.6%) 됐다. 중견기업이 가장 크게 느끼는 경영 애로사항으로는 신성장동력 확보(29.7%)가 꼽혔다.
이어 자금조달(24.4%), 판로확보(16.1%), 조세부담(10.8%), 인력확보(7.4%) 순이었다.
대한상의는 “중견기업의 주력사업 의존도가 높다는 것은 ‘양날의 칼’과 비슷하다”며 “기업이 경쟁력을 갖췄다면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할 가능성이 크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성장세가 둔화하고 경기에 따라 영향을 크게 받을 가능성이 커 새로운 성장동력사업의 발굴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견기업의 54.1%는 ‘전문경영인 체제’였고 45.9%는 ‘오너경영 체제’인 것으로 조사됐다. 오너경영 체제 기업 가운데 27.2%는 ‘가업승계 진행 중에 있거나 완료했다’고 답했다. ‘현재로서는 가업승계를 할 계획이 없다’는 응답은 72.8%로 나타났다.
가업승계에 장애가 되는 요소로는 '과도한 상속세 부담'(84.0%)을 가장 많이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