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SKT 1분기 실적 "예상보다 좋네"

영업익 전년比 16% 줄어

사상 최악의 실적이 점쳐졌던 SK텔레콤이 예상을 웃도는 양호한 실적을 올렸다. 이에 따라 24일 SK텔레콤 주가는 전일 대비 0.26% 오른 19만4,000원에 마감했다. SK텔레콤은 이날 1ㆍ4분기 매출액 2조8,370억원, 영업이익 5,54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4.6% 늘었고 영업이익은 16.3% 감소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이 마케팅 과열로 크게 줄었던 전분기에 비해서는 78.3% 늘었다. 당초 증권사들은 4,900억원대의 1ㆍ4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같은 실적호조는 마케팅 비용 감소로 가입자 유치 비용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올 초 단행된 단문문자메시지(SMS) 요금 30% 인하와 지난해 10월 실시한 망내 할인 요금제 효과로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2.7% 감소했지만 마케팅 비용이 전분기보다 10.3% 개선되며 가입자 유치비용이 크게 줄어든 것이다. 홍선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신규 가입자가 전분기 대비 14.6%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마케팅 비용이 오히려 감소하면서 가입자 유치비용이 줄어 영업이익구조가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홍 연구원은 “마진율이 소폭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만 의무약정제 도입 및 LG텔레콤의 3세대서비스인 리비전A 출시 등의 영향으로 의미 있는 수익성 개선은 하반기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며 긍정적 전망을 유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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