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대형주 편입 ELS 잇단 조기상환

포스코·한전 포함상품 연이율 12% 달성등<br>한국·동양증권등 목표수익률 조기 충족따라


대형주 편입 ELS 잇단 조기상환 포스코·한전 포함상품 연이율 12% 달성등한국·동양증권등 목표수익률 조기 충족따라삼성SDI·기아차 일부 상품은 손실 '대조' 박해욱기자 spooky@sed.co.kr 증시 급등락을 틈타 조기상환되는 주가연계증권(ELS)상품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이달 들어 '무거운' 우량주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 등 파생상품들이 대거 조기상환을 확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ㆍ포스코ㆍ한국전력ㆍ신한지주 등 대표적인 대형주를 기초자산으로 한 ELS상품이 목표수익률을 조기에 충족함에 따라 잇따라 상환을 확정했다. 한국투자증권이 올해 2월26일 발행한 '부자아빠ELS제249회'(기초자산 삼성전자)는 목표수익률 9%를 조기에 달성함에 따라 이달 21일 상환이 결정됐다. 또 포스코ㆍ한국전력ㆍ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부자아빠ELS제185회' 역시 발행일 2월26일부터 채 6개월이 안된 이달 20일 연이율 12%의 목표수익률을 달성하며 조기상환됐다. 신한지주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부자아빠ELS제249회'는 특히 3개월이 채 안된 기간에 목표수익률을 달성하기도 했다. 동양증권이 지난 2월7일 설정한 '동양2Star파생상품83-1호'펀드(기초자산 우리금융, 대한한공)도 이달 21일 조기상환조건을 만족해 수익이 확정됐다. 반면 삼성SDI와 기아자동차 등 상승장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던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한 일부 ELS상품은 손실을 기록하기도 했다. 삼성SDI와 기아자동차는 활황장 속에서 전고점 대비 30% 이상 하락한 대표적인 '엇박자' 종목이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 두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삼은 ELS의 경우 만기일까지 예상수익률을 달성하지 못해 투자자들이 손실을 입었다"면서 "하지만 전체 ELS상품 시장에서 이 두 종목이 차지하는 비중이 작아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ELS상품은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하는 게 특징"이라며 "최근 일부 ELS상품의 손실이 문제가 됐지만 이를 일반화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원상필 동양증권 연구원은 "지난달까지만 해도 손실이 나는 ELS상품이 출현하면서 증권사들이 안정성을 갖추기 위해 대형주를 기초자산으로 하거나 수익구조를 다변화하고 있다"며 "앞으로 지수의 등락폭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면 ELS는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7/08/27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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