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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해외영업을 확대해 매출액의 22%(1조2,200억원)를 해외에서 거둘 계획입니다. 그러면 코리안리는 세계 재보험시장에서 (지난해 11위에서) 올해 10위권으로 진입하게 됩니다."
박종원(사진) 코리안리 사장은 2일 기자들과 만나 "중국 상하이, 미국 마이애미 등 해외시장 거점을 확대하고 러시아 등 신흥 경제성장 지역 보험시장에 진출하는 등 수익성 기반의 해외영업을 확대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코리안리는 지난 2010년 8,265억원 수준이었던 해외 영업매출액(수재 보험료)이 지난해 1조원을 넘어섰으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20.9% 성장한 1조2,203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해외시장 거점을 확대하기 위해 UAE 두바이사무소와 영국 런던사무소를 현지법인으로 확대 개편하고 상하이와 마이애미에도 사무소를 설립할 계획이다. 또 아프리카ㆍ러시아 등 신시장을 개척하고 브라질 등 중남미 지역에서의 보험 인수도 확대하기로 했다.
박 사장은 "올해 태국 홍수 피해로 코리안리도 700억원 정도의 재보험 피해가 있으나 다른 세계적 재보험사와 달리 신용등급 변화가 없었고 실적 또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까지 코리안리의 수재보험료는 전년보다 14.9% 증가한 3조3,654억원을, 당기순이익은 51억원 늘어난 1,467억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박 사장은 "태국 홍수 등 대형 자연재해 사고로 국제적으로 요율 인상 추세에 있다"며 "재보험 조건 개선 등으로 코리안리 등 우량 재보험사들에는 수년간 수익창출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