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中 LCD 설비 투자 예상, 국내 장비업계 가뭄에 단비

주성, LIG ADP, 탑엔지니어링 등 수혜 예상

중국의 보조금 중단으로 인한 TV 수요 감소와 중국 패널 업체들의 가동률 유지로 디스플레이 공급과잉이 심화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중화권 업체들은 가동률을 높이고 8세대 공장을 증설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까지 공급과잉을 우려로 투자를 늦추는 분위기였지만 삼성과 LG가 중국 내 투자에 적극 나서면서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도태되지 않기 위해 방향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중화권 패널 업체들의 투자는 시장 경쟁력을 높이고 세계 최대 TV시장인 자국 내 점유율을 확대하여 해외 기업들을 견제하려는 정부와 가전메이커들의 전폭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중국정부가 2015년까지 40인치 이상 대응 가능한 8세대 공장 가동 업체를 현재 2개에서 8개로 늘린다는 방침을 세우고 기술 개발비와 세금 감면 등의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힘에 따라 중화권의 대규모 투자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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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중국 내 최대 TV제조사인 TCL와 선전시의 합작으로 설립된 CSOT는 현재 선전 8세대 라인이 풀가동 상태로 라인 증설이 임박했다. CSOT는 2015년까지 추가 라인 증설을 완료하고 상반기 양산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대만 기업인 AUO도 쿤산에 월 생산량 9만장 수준의 8세대 라인 건설에 들어갔다. 업계에서는 빠른 경우 올해 말 장비 구매에 들어가 2014년 가동을 시작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소비자 수요와는 별도로 중국 패널 업체들의 투자가 이어지면서 중화권에 수주 이력이 있는 국내 장비 기업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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