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이 새로운 개념의 친환경 평가에서 최고 등급의 인증을 받았다.
SK케미칼은 환경호르몬이 검출되지 않는 친환경 수지인 에코젠과 스카이그린이 미국 인증기관 ‘크래들 투 크래들 프로덕트 이노베이션 인스티튜드(Cradle to Cradle Products Innovation InstituteㆍC2CPII)’에서 '크래들 투 크래들(C2C)' 골드레벨 인증을 획득했다고 17일 밝혔다. 페트 소재로 골드 레벨의 인증을 받은 것은 세계 산업계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SK케미칼이 이번에 인증을 받은 C2C는 ‘요람에서 요람까지’라는 의미의 환경 용어로 제품을 사용한 후 폐기해 ‘무덤’으로 보내는 것이 아니라 재탄생을 위한 ‘요람’으로 되돌린다는 의미다. 제품을 사용할수록 자원이 다시 쓰일 수 있는 선순환구조를 형성한다는 개념이다.
SK케미칼은 지난 6개월 동안 서류 및 현장심사를 통해 건강과 재이용성, 재생 에너지 및 탄소관리, 용수 관리, 사회적 공정성으로 구성된 5개 항목 평가를 받았다. 에코젠과 스카이그린은 환경 호르몬을 배출하지 않는 인체친화적 소재이며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건강, 재이용성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SK케미칼은 이번 골드레벨 이증 획득으로 미국과 EU 등 선진국 시장에서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문석 SK케미칼 사장은 "C2C의 중요성을 국내외 시장에 적극 알려 에코젠과 스카이그린을 친환경 소재를 대표하는 프리미엄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