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5년내 달 착륙·탐사 목표" 中 '우주활동 백서' 발간

우주강국의 꿈을 키우고 있는 중국이 앞으로 5년내 달 착륙과 표면 탐사라는 목표를 제시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신문판공실은 29일 발간한 ‘2011년 우주활동’ 백서에서 중국 정부가 향후 5년간 우주개발 목표 중 하나로 채택한 ‘심(深) 우주 탐사’의 일환으로 달 탐사 3단계(궤도순환-착륙-귀한) 이행을 제시했다. 지난 2000년과 2006년에 이어 세 번째로 발간된 백서에 따르면 중국은 첫 단계로 궤도 순회선을 띄워 달에 착륙시킨 다음 본격적인 달 탐사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그 후 마지막 단계로 달 표면을 구성하고 있는 물질을 채취해 지구를 돌려보내는 것이 달 탐사 계획의 최종 목표다. 이에 앞서 중국은 2007년과 지난해 달 탐사 위성인 창어 1호와 창어 2호를 성공적으로 발사시키고 달 탐사 임무를 수행한 바 있다. 백서는 달 탐사 외에 지구관측 위성ㆍ통신 및 방송 위성ㆍ위성항법시스템(GPS) 등을 포함한 우주 인프라의 틀을 5년 안에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또 우주 실험실ㆍ유인 우주선ㆍ우주 화물선 등의 발사 계획도 5개년 목표에 포함됐다. 백서는 특히 2006년부터 5년 사이에 중국이 우주 기술의 핵심 영역을 주도하는 국가군에 포함됐다고 자평하고 앞으로 5년간 중국의 우주 산업에 새로운 기회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백서는 또 중국은 평화롭고 깨끗한 우주 공간을 유지하고 우주개발을 통해 세계 평화와 발전을 촉진하는데 국제사회와 공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국은 지난 27일 독자 개발한 GPS인 베이더우(北斗)를 시험 가동하기 시작했다. 자주적 위성항법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는 나라는 중국을 포함해 미국, 러시아 등 전 세계에서 3개국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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