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그룹이 해외투자펀드를 처음으로 선보인 지 2년 만에 3조7,000억원의 투자자금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은 이 자금을 해외에 투자해 1조원 이상의 수익을 냈다.
22일 미래에셋은 미래에셋자산운용과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이 설정한 해외투자펀드 수는 47개이며 설정액은 4조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지난 2년간 재투자분 3,000억원이 다시 펀드에 유입된 것을 제외하면 순수 해외펀드 설정액은 3조7,000억원에 달한다.
이들 펀드의 순자산(NAV) 규모는 4조8,000억원으로 원금을 제외하고 1조1,000억원을 벌어들였다는 계산이 나온다.
투자지역별로는 중국펀드의 순자산이 1조8,000억원으로 가장 많고 아시아태평양 8,800억원, 인도 5,700억원, 일본 및 기타지역이 4,300억원이다. 지역으로 구분하지 않고 업종 및 섹터로 구분하는 섹터펀드의 경우 소비재 및 금융펀드가 6,500억원, 해외부동산이 4,700억원에 달하고 있다.
미래에셋은 지난 2005년 2월24일 국내 운용사로는 처음으로 해외에 투자하는 ‘미래에셋아시아퍼시픽스타펀드’를 출시했다. 이에 앞서 2003년 홍콩, 2004년 싱가포르에 자산운용사를 설립했으며 최근 런던 등 선진시장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