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이재용 삼성 부회장 “창업 절실하다. 창조경제 성공을 위해 노력할 것”

정몽구 회장 “자동차 분야 창업을 주요 사업으로 추진”

재계 총수와 최고경영자(CEO)들은 24일 박근혜 대통령과의 오찬간담회에서 창조경제혁신센터에 대한 지원성과와 향후 협력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대구경북센터를 최근 방문했는데 사람들의 창업에 대한 절실한 필요를 느꼈다”며 “국민, 기업인의 한 사람으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창조경제 성공을 위해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혁신센터는 국가와 지자체, 기업이 삼위일체가 돼 경제재도약을 위해 협업하는 좋은 모델”이라며 “경북센터에서 추진중인 스마트 팩토리를 전국으로 확산하는 등 성과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자동차분야 창업, 수소연료전지 생태계 조성, 중소기업 스마트 공장 구축, 서민생활 분야 창조경제사업 등을 주요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정 회장은 20여개의 벤처창업, 1,900억원 규모의 펀드 조성, 스마트공장 40개 구축, 전통시장 리모델링 등의 성과도 함께 언급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K뷰티, 바이오, 친환경에너지 분야의 창업과 지역기업 성장을 위해 전사적인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 회장은 LG가 보유한 5만2,000건의 특허를 공개하고 충북센터에 상주하는 LG직원이 40여개 기업에 대해 ‘찾아가는 기술진단 컨설팅’을 제공해 특허 권리화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권오준 포스코그룹 회장은 유망 초기벤처 12개 업체에 대해 집중 멘토링을 지원해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성과전시 및 사업설명회를 실시한 사례를 언급했다. 권 회장은 “최근 개최된 벤처창업 공모전에서 포항센터가 지원한 기술들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포항센터를 만들지 않았다면 유망 기술들이 연구소 책상에서 없어졌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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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회장은 “현재 지원중인 272개 기업에 대해 이미 조성된 3,600억원을 기반으로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기술경쟁력을 갖춘 강소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글로벌 스타벤처’ 프로그램을 앞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대·중기 협력방안도 쏟아졌다.

황창규 KT그룹 회장은 “글로벌 진출지원 전문 코디네이터를 영입하고 KT의 글로벌 전문인력을 파견해 글로벌진출 전담 지원조직을 신설·운영중에 있다”며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 내 기업들에 대한 해외진출도 적극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황 회장은 해외 유명 엑셀러레이터와 벤처캐피털을 경기센터에 유치해 전국 혁신센터의 스타트업들이 상시적인 자문과 심사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도 소개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달 부산 혁신센터를 방문해 입주기업 간담회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며 “박 대통령님의 권유로 부산센터를 찾은 에르란데스 온두라스 대통령과도 면담을 했다”고 소개했다.

신 회장은 “부산센터는 혁신상품·아이디어의 가치제고와 롯데 유통채널을 활용한 판로개척으로 글로벌 기업성장을 지원하고 있다”며 “전국 혁신센터에서 발굴된 제품들의 유통지원을 위해 노력할 테니 적극적으로 활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손경식 CJ그룹 회장은 “우수 창작자를 전문가와 매칭해 사업화로 연계하는 등 문화창조융합센터를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며 “다른 혁신센터와도 협력해 멘토 풀을 공유하고 유망 창업기업의 경우 해외 진출을 위해 CJ 플랫폼을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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