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이 윤활유 자회사인 SK루브리컨츠를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11일 밝혔다.
업계에서는 사모펀드인 MBK가 유력한 인수 후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SK루브리컨츠의 가치는 약 2조5,000억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SK이노베이션 측은 “아직 매각 여부나 대상 등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SK루브리컨츠에 관한 여러가지 방안 중 하나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사상 최악의 실적을 기록하고 재무구조 개선을 진행해왔다.
SK루브리컨츠는 그동안 윤활유 사업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내왔다. SK이노베이션은 알짜 자회사인 SK루브리컨츠를 기업공개(IPO)하는 방안을 추진해왔지만, MBK가 먼저 인수를 제안하면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