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정상회담 관련주 '뒷심 부족'

우주항공·여행주 기대심리로 반짝 상승후 줄줄이 하락

우주항공ㆍ여행주가 한미 정상회담 공동성명발표에 줄줄이 하락했다.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심리로 최근 며칠간 급등한 데 따른 이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는 평가다. 7일 코스닥시장에서는 한미 정상이 전날 정상회담에서 우주탐사와 과학기술 위성, 미 항공우주국(NASA) 주도의 달 네트워크사업 참여 등 항공우주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으로 비츠로테크 등 관련주가 떨어졌다. 비츠로테크는 오전 한때 상한가까지 올라갔으나 오후 들어 매물이 쏟아지면서 보합권인 4,365원으로 마감했다. 정상회담 기대로 나흘 동안 급등한 피로감이 쌓인 결과라는 평이다. 쎄트렉아이는 오히려 1.77% 하락했으며 한양이엔지는 9.11%나 급락했다. 여행주들도 미국 비자면제프로그램(VWP) 가입 연내 타결 추진 등 호재에도 불구하고 크게 빠졌다. 여행 대장주인 하나투어는 6.24% 급락했으며 모두투어도 3.29% 떨어졌다. 한미 정상회담 공동성명에 대북 인권 개선 촉구가 삽입되면서 경협주는 예상대로 폭락했다. 경협주인 로만손(-10.37%)과 좋은사람들(-7.65%), 제룡산업(-1.63%) 등이 내렸고 현대그룹 관련주인 현대상선(-2.33%)과 현대엘리베이터(-1.93%)도 밀렸다. 한 증권사의 관계자는 “우주항공ㆍ여행주는 호재가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는 점에서, 경협주는 새로운 악재가 생겼다는 점에서 동반 하락한 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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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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