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락장에서 목표주가가 상향 조정된 종목들이 새로운 투자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 은 실적 개선과 저평가를 재료로 코스닥시장이 지난 9일 이후 52.21포인트(8.23%) 급락할 때 오히려 상승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28일 증권정보제공업체인 FN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9일 이후 증권사들이 목표가를 올린 기업은 성광벤드, 한국신영평가정보, LG텔레콤, 심텍, 이오테크닉스, 현진소재, YBM시사닷컴, 디엠에스, 메가스터디 등이다. 이들은 코스닥이 지속적인 조정 양상을 보였음에도 불구, 주가가 소폭의 하락에 그치거나 오히려 강세를 보였다. 한신평정보는 개인정보 부분과 채권추심 부분의 외형성장이 기대되며 리니지의 사용자 정보 유출 이후 개인신용정보 관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면서 e비즈니스 부분의 성장세가 가파를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증권은 “한신평정보의 올해 매출이 지난해보다 13.9% 늘어난 1,188억원에 이를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3만3,000원에서 3만5,7000원으로 높였다. 한신평정보는 26일 하락장에서도 강세를 보이며 지난 9일(2만3,500원)에 비해 7.44% 오른 2만5,250원을 기록했다. 또 목표가가 상향 조정된 LG텔레콤, 메가스터디도 강한 실적 모멘텀을 바탕으로 각각 10.39%, 3.54% 오르는 강세를 나타냈다. 이밖에 이오테크닉스는 하락장에서도 주가가 떨어지지 않고 꿋꿋이 버티는 모습을 보였다. 서울증권은 이오테크닉스에 대해 “올해 전체적으로 실적이 좋아져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40.7%, 153.8% 늘어난 906억원, 171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목표가를 1만5,5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올렸다. 이영곤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목표가가 상향 조정된 기업은 대개 실적 모멘텀이 강한 만큼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며 “조정기에 동반 하락세를 보인다면 낙폭과대에 따른 매수기회로 접근해야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