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금속포장용기 제조업체인 중국식품포장이 올해 매출 증가세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 돼 있다는 분석에 힘입어 상한가를 기록했다.
중국식품포장은 13일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4,315원에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228만주를 기록해 전날(9만주) 보다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이날 중국식품포장이 급등한 것은 올해 실적 호전 전망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는 평가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화증권은 이날 중국식품포장에 대해 “중국의 음료소비 증대와 신제품 출시 등의 효과에 힘입어 올해 연간 매출액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반면 중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다른 동종 업체들에 비해 주가는 상당히 저평가돼 있는 상태”라고 평가했다.
이 증권사는 특히 중국식품포장이 올 초 중국의 음료회사인 하북양원보건식품공사와 합작해 설립한 G&Y Limited의 생산이 이달 말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기존의 공장과 달리 금속포장용기 제작부터 음료 투입까지의 공정이 일괄적으로 진행하는 기업으로 중국식품포장이 51%의 지분을 투자했다.
김희성 한화증권 미드스몰캡팀장은 “그 동안 인수ㆍ합병 및 합작회사 설립 등의 효과가 이번 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나 지난 해 같은 기간 보다 실적이 크게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식품포장은 당초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 해 보다 각각 41.0%, 52.8%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며 예상보다 높았던 상반기 실적을 감안하면 실제 실적은 가이드라인을 웃돌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