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코오롱-코오롱유화 합병가능성 높아져

코오롱, 유화지분 84%확보…주가 강세


코오롱과 코오롱유화의 합병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주가가 동반상승세를 보였다. 27일 코오롱은 전날보다 3.05% 오른 1만5,200원에 장을 마치며 3일 만에 반등했고 코오롱유화도 2.57% 오른 1만3,950원으로 이틀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이 같은 상승세는 코오롱이 코오롱유화 주식 422만주(41.64%)에 대한 공개매수를 완료해 양사의 합병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코오롱은 최근 공개매수를 통해 코오롱유화 지분 84.16%(782만주)를 확보하게 됐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황상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오롱유화 자사주(5.3%)를 포함하면 사실상 코오롱이 확보한 코오롱유화 지분은 89.5%에 달한다”며 “공시적인 발표는 없었지만 합병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코오롱이 이번 공개매수에 600억원 가량을 투입한 만큼 현금흐름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코오롱유화와의 합병을 통해 투입자금이 빠르게 회수되고 차입금 상환 등 재무구조 개선효과도 클 것으로 예측했다. 황 연구원은 “코오롱유화의 연간 EBITDA(세금과 감가상각 비용 등을 빼기 전의 영업이익)가 450억~500억원에 달하고 있다”며 “코오롱이 현재 갖고 있는 코오롱유화 지분만 감안해도 연결 기준으로 연간 390억~450억원 규모의 EBITDA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