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오초아냐… 한국 낭자냐 대격돌!

12일 삼성월드챔피언십 톱랭커 20명 격돌… 오초아 7승 도전에 한국낭자들 "양보못해"



오초아냐… 한국 낭자냐 대격돌! 12일 삼성월드챔피언십 톱랭커 20명 격돌… 오초아 7승 도전에 한국낭자들 "양보못해" 팜데저트=김진영 골프전문기자 eaglek@sed.co.kr ‘300만달러’의 골프여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냐, 출전 선수 중 40%에 달하는 한국 선수냐, 혹시 시즌 내내 이름값 못했던 초청 선수 미셸 위(18·위성미)냐. 20명의 엄선된 자격자들만이 출전하는 미국 LPGA투어 삼성월드챔피언십을 앞두고 이곳 미국 캘리포니아 현지에서는 우승자 점치기가 한창이다. 12일새벽(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캘리포니아주 팜데저트의 빅혼골프클럽(파72·6,462야드)에서 펼쳐지는 이 대회는 총상금이 100만달러로 많지 않지만 출전 선수가 20명인 덕에 우승상금은 25만달러로 다른 대회(통상 16만~18만달러)보다 많은 경기. 출전 자격이 LPGA 4대메이저 우승자 및 시즌 상금랭킹 상위권자 등으로 엄격히 제한되며 초청 선수는 유럽투어 랭킹 1위 등 2명뿐이라‘참가 자체가 영광’이라고 여겨지는 대회다. 컷없이 4라운드를 치르기 때문에‘별들의 전쟁’으로 불리며 모두가 우승후보로 막판까지 우승 접전이 펼쳐지는 것도 이 대회의 특징. 올해도 변함없이 접전이 예상된다. 우승 후보 첫손에 꼽히는 시즌 6승의 오초아는 대회 2연패와 함께 지난주 롱스드럭스챌린지 연장 패배의 아픔을 씻기 위해 사력을 다하겠다는 각오가 분명해 보인다. 그는 지난주 시즌상금 300만달러 시대를 열어 젖힌 터라 이번 대회에서 우승으로 탄력을 받을 경우 시즌상금 최고액을 400만달러 가까이로 늘릴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다른 선수들 역시 25만달러라는 적지않은 상금을 챙기기 위해 연습라운드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특히 출전자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한국 선수들이 만만치 않다. 이대회 직후 오는 19일부터 경주에서 열리는 하나은행·코오롱 챔피언십을 위해 귀국하는 만큼 우승트로피를 들고‘금의환향’하고싶은 마음도 한국 선수들을 자극하고 있다. 명예의 전당에 입회한 박세리(30·CJ)와 함께 김미현 (30·KTF), 장정(28·기업은행), 이선화(21·CJ), 이지영(22·하이마트), 이정연(28), 브라질교포 안젤라박(19) 등이 우승에 도전한다. ‘스탠퍼드대학 입학 외에 활약이 없었다’는 비아냥을 들었던 미셸 위를 주목하는 팬들도 많다. 우승여부 보다는‘얼마나 잘하나 보자’는 시선이 더 많지만‘1,000만달러 소녀’의 위상을 어느 정도 찾을것 인지 관심사다. 한편 이 대회 창설 이후 12년 동안 5승을 거뒀던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올 시즌 상금랭킹이 31위로 처지는 바람에 주최 측이‘현역 명예의 전당선수’라는 특별 항목을 만들어 출전 길을 열어줬으나“자격이 있는 다른 선수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며 고사했다고 전해졌다. 입력시간 : 2007/10/10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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