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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치 판정 받은 암환자라도 정기검진 철저히 해야

완치판정을 받은 두경부암환자라 할지라도 재발률이 20%에 달해 꾸준한 정기검진이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재발환자의 1/4은 본인의 자각증상으로 인해 발견된 만큼 암환자들은 암치료후 나타날 수 있는 증상에 대해 상세히 알고 있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당부한다. 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성명훈ㆍ김광현ㆍ하정훈 교수와 보라매병원 정영호교수는 2000년~2005년 치료후 완치평가를 받은 두경부암 환자 622명을 조사한 결과 외래진료를 통해 120명(19.3%)에게서 재발을 발견해 72명을 성공적으로 치료했다고 3일 밝혔다. 재발환자의 48%(57명)는 의사의 진단으로 발견됐으나 환자본인이 먼저 자각증상을 의사에게 호소해 진단된 경우도 24%(29명)에 달했다. 나머지 28%(34명)는 컴퓨터단층촬영(CT)등의 정기검사로 발견됐다. 이번연구결과는 지난달 25일 열린 제14차 이비인후과 종합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성명훈 교수는 “두경부암암환자는 완치후에도 목에 멍울이 만져지거나 목소리가 다시 나빠지는 경우에는 재발을 의심하고 예약날짜를 앞당겨서라도 빨리 진단을 받아야 재치료 성공률이 높아진다”며 “특히3~4기로 증상이 심했던 환자와 노인환자일수록 자주 외래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성 교수는 또 “ 환자본인이 재발시 증상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하며 정기적인 외래진료는 환자를 심리적으로 안정시키는 효과도 있다”고 덧붙였다. 두경부암이란 구강, 인후두, 식도, 비강 등 머리와 목 부위에 발생하는 암을 총칭하는 것으로 전체 암의 5%를 차지 한다. 초기에 발견하면 수술, 방사선 등으로 효과적 치료가 가능하나 늦을경우 식도, 안구, 혀 등의 손상을 불러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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