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사업가는 태어난다"

英·美 합동연구진 연구<br>"교육·환경영향" 통념과는 달리 사업가 자질은 유전자로 결정

'사업가는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태어나는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7일 BBC뉴스 인터넷판에 따르면 런던 세인트 토머스병원 쌍둥이연구소의 팀 스펙터 교수가 이끄는 영ㆍ미 합동연구진은 사업가가 될 자질은 유전자 속에 들어 있다는 연구 결과를 최근 열린 런던 경영대학원 회의에서 발표했다. 이들의 연구는 어떤 사람이 사업가가 될 가능성의 절반은 유전적 요인 때문이며 일반 통념과는 반대로 가정환경과 교육은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함을 보여주고 있다. 연구진은 영국내에서 사업체를 운영하는 일란성 쌍둥이 609쌍과 동성(同性)의 이란성 쌍둥이 657쌍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 쌍둥이들의 자영업 종사 비율이 일반인들과 비슷한 반면 쌍둥이 중 한쪽이 사업가일 경우 다른 한 쪽도 사업가일 비율은 높아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들은 또 직무 만족도에서부터 직업적 흥미, 일의 가치관 등에 이르기까지 사업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에서 유전적 요인이 큰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를 확인했다. 스펙터 교수는 "사업가를 만드는 것은 교육이나 환경이라는 통념과 달리 붙임성있고 외향적인 성격 등 성공적인 사업가에게 필요한 특성은 유전자로 결정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최수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