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창업 '핫' 피플] 김선권 ㈜행복추풍령 사장

"쇠고기 프랜차이즈도 자신 있어요" <br>감자탕&묵은지·칼삼겹살등 이어<br>제3브랜드 '소가미소' 가맹점 모집<br>"참숯 사용·인테리어 수준도 높였죠"


행복추풍령 감자탕&묵은지를 운영하는 외식 프랜차이즈 전문기업인 ‘행복추풍령’이 쇠고기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한다. ㈜행복추풍령의 김선권(39ㆍ사진) 사장은 “감자탕&묵은지와 칼삽겹살에 이어 제3브랜드로 쇠고기전문점 ‘소가미소’를 개발하고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가맹점을 모집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소가미소는 현재 1호점이 운영 중이며 5~6개의 가맹점 개설 계약이 진행 중이다. 김 사장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기존 호주산과 뉴질랜드산에 미국산이 가세하면 쇠고기의 가격 거품이 빠지면서 수요도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쇠고기전문점 시장 진출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소가미소는 미국산 쇠갈비를 1인분에 6,500원, 우삼겹살을 4,500원에 판매하고, 계란찜, 도토리묵, 동치미, 샐러드, 계절나물 등 9가지 밑반찬도 푸짐하게 제공한다. 김 사장은 “가격이 싼 집이라는 인식을 불식시키기 위해 참숯을 사용하고 인테리어 수준도 높였다”면서 “유통단계를 줄이고, 대량구매를 통한 원가절감으로 가맹점주의 순익도 매출의 25~30% 선에 맞췄다”고 말했다. 현재 전국적으로 340여개의 감자탕전문점과 30여개의 삼겹살전문점을 운영 중인 행복추풍령은 무엇보다 가맹점 지원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점점 더 어려워지는 창업시장 환경에서 ‘변화와 혁신’만이 살아남는 유일한 길이라고 보고 모든 본사 조직을 가맹점 지원 체제로 바꿨다. 가맹점에 신선한 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지역 밀착 물류센터를 구축하고, 서울과 대전, 부산 지역으로 물류망을 세분화했다. 또 최고 전문가로 구성된 품질검수팀을 발족시켜 물류 생산지까지 확인하는 철저한 검수를 통해 원·부재료의 신선도를 유지하고 있다. 가맹점 수가 늘어나면서 가맹점과의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정기적인 설문조사로 운영시 애로사항과 주요 개선사항 등을 파악해 보완하고 있다. 외부기관에 조사를 맡겨 객관적인 가맹점 만족도를 수시로 확인하고 있다. 김 사장은 “최근 리서치 전문기관에 의뢰해 가맹점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만족도가 78%나 됐다”고 밝혔다. 행복추풍령은 얼마 전 충북 영동군 추풍령면과 1사1촌 결연을 맺고 전략적 제휴관계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김 사장은 이 자리에서 추풍령이라는 브랜드를 사용하게 된 계기를 언급하면서 추풍령면과 함께 발전하는 모범적인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와 농촌의 만남을 통해 상호이해를 바탕으로 새로운 교류 협력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며 “추풍령 브랜드화 작업을 진행 중인 추풍령면과 힘을 합쳐 특색있는 분야를 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행복추풍령은 우선 추풍령중학교와 추풍령초등학교에 500만원 상당의 장학금을 전달하고, 노인이 많은 현지 사정을 감안해 등산용 배낭 70여점을 증정했다. 앞으로 행복추풍령은 사과, 포도 등 추풍령면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의 판로 확보 및 홍보, 마케팅에도 협조해 나가갈 계획이다. 김 사장은 “올해는 양적인 성장보다는 질적인 성장에 주력할 계획”이라면서 “가맹본부의 성공뿐 아니라 고객과 가맹점주 및 직원들이 모두 만족할 수 있도록 가맹점 매출 활성화를 도모하면서 사회공헌활동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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