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유리창에 태양전지 붙여 전기 생산한다

윤순길 충남대 교수 연구팀, 가격은 낮추고 발전효율은 높이는 방법 개발

건물이나 자동차의 유리창에 태양전지를 붙여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6일 윤순길 충남대학교 재료공학과 교수와 한치환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박사가 염료감응 태양전지의 효율을 10%까지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염료감응 태양전지는 기존에 상용화된 실리콘 태양전지보다 제작이 간단하고 생산원가가 낮아 경제적이라고 평해졌다. 또 전지를 투명하게 제작하면 건물이나 자동차의 유리창 등에 직접 붙일 수도 있어 차세대 태양전지로 꼽혀왔다. 하지만 염료감응 태양전지의 낮은 발전효율은 상용화의 걸림돌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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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교수 연구팀은 염료감응 태양전지의 나노박막에 열에 대한 저항성과 전도성이 좋은 아세틸렌 블랙을 첨가한 뒤 열처리를 하는 비교적 간단한 방식을 이용해 태양전지의 발전효율을 최대 10%까지 높이는데 성공했다. 기존에는 발전효율을 높이기 위해 반사막을 추가했는데 이 경우에는 공정과 생산비용이 늘어난다는 문제가 있었다.

윤교수는 “아세틸렌 블랙을 첨가하는 쉬운 방식을 통해 태양전지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었다”며 “특히 아세틸렌 블랙은 값이 저렴하기 때문에 가격경쟁력까지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네이처(Nature)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김연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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