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7' 출시… 침체 IPTV 시장 새 돌파구 될듯
 | LG유플러스가 TV를 시청하면서 인터넷에 접속하거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인터넷TV(IPTV) 서비스 '유플러스TV 스마트 7'을 출시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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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기존 인터넷TV(IPTV) 서비스를 대폭 개선한 새로운 개념의 IPTV 서비스를 출시하고 대대적인 시장 반격에 나선다.
LG유플러스는 11일 LG광화문 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기존 IPTV를 통해 인터넷 접속과 TV앱스토어 등 스마트TV 기능을 제공하는 '유플러스TV 스마트7'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국내 통신사업자 중 TV앱스토어 플랫폼을 기반으로 IPTV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LG유플러스는 기존 통신사업자뿐만 아니라 TV 제조업체들과도 '스마트TV' 시장을 둘러싼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유플러스TV 스마트7은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 N스크린 서비스 ▦TV앱스토어(App store) 등 개방형 플랫폼 도입 ▦고객 편의성 강화 ▦콘텐츠 연계형 커머스 모델 다양화 등 7가지의 세분화된 기능을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웹 기반의 다양한 콘텐츠와 이메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이용할 수 있어 기존 TV 방송 및 주문형비디오(VOD) 시청 등 제한된 기능으로 인해 정체됐던 IPTV 시장에 새로운 돌파구가 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LG유플러스는 이번 서비스를 기존 IPTV 고객도 셋톱박스 업그레이드를 통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용요금은 기존 이용요금인 월 9,000원(3년 약정, 스마트라이트 상품 기준)과 동일하며, 핑거마우스 리모콘을 선택하면 월 1,000원이 추가된다. LG유플러스는 유플러스TV 스마트7을 앞세워 내년 말까지 가입자 100만명을 확보하고 현재 5만여편 수준인 지상파, 영화, 교육 등 방송 콘텐츠를 2012년까지 10만편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가 IPTV 시장 공략을 위한 포문을 열면서 그동안 정체 상태에 빠졌던 IPTV 시장이 활기를 띨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차세대 통신방송 융합 서비스인 IPTV 서비스는 지난 2008년 10월 국내 첫 상용화에 들어갔지만 통신사업자들의 이해관계와 정부 정책이 엇갈리면서 기대 만큼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국내 케이블TV 가입자는 1,530만명에 달하는 반면 IPTV 가입자는 320만명 수준에 불과하다. 올 초 방송통신위원회는 연말까지 IPTV 가입자 400만명을 달성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사실상 시장 활성화에 실패하면서 대대적인 계획 수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LG유플러스 이정식 홈솔루션(HS) 사업본부장은"이번 서비스 출시로 웹 콘텐츠 및 양방향 서비스 제공의 한계를 뛰어넘는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졌다"며"유플러스TV 스마트7이 기존의 IPTV와 스마트TV의 경계를 허무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