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스팩, 공모가 주변서 맴맴

우리스팩1호 거래 첫날 <br>초반 강세후 약세 돌아서

스팩(SPACㆍ기업인수목적회사)의 주가가 공모가격에서 맴돌고 있다. 1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첫 거래된 우리스팩1호는 시초가가 1만500원에 형성됐지만 곧바로 약세를 보이면서 결국 공모가(1만원) 수준인 1만50원에 마감됐다. 장중 한때 공모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다섯번째 상장 스팩인 우리스팩1호는 지난달 말 공모청약에서 193대1이라는 높은 일반투자자 청약률을 기록했었다. 하지만 증시에서 거래되자마자 공모가 수준으로 내려앉으면서 공모주 청약의 메리트가 사실상 사라진 셈이다. 우리스팩 이외에 증시에서 거래되고 있는 스팩은 모두 4개로 대부분 공모가 수준에서 가격이 형성돼 있다. 동양밸류스팩(공모가 1만원)의 이날 종가가 1만100원, 현대증권스팩1호(6,000원)가 6,250원, 대우증권스팩(3,500원)이 3,635원, 미래에셋스팩1호(1,500원)이 1,970원이다. 업계에 따르면 이날 신한제1호스팩이 공모청약을 마감한 것을 비롯해 다음달 중순까지 교보KTB스팩ㆍ히든챔피언제1호스팩ㆍ대신증권그로쓰알파스팩ㆍ한국투자신성장1호스팩 등 5개의 스팩이 상장 대기하고 있다. 증권사의 한 연구원은 "페이퍼컴퍼니인 스팩은 실제 인수합병(M&A) 절차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공모가 수준에 머무는 것이 맞다"며 "최근 증시조정에 스팩도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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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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