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착한 분양가'에 군침도네

수도권 곳곳에서 새 아파트 분양가가 크게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저렴한 지역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에서 가장 저렴한 분양가로 공급되는 지역 중 하나로 꼽히는 은평뉴타운 3지구 조감도.


'착한 분양가 어디 없나요.' 오는 12월 전국적으로 4만가구가 넘는 분양물량이 쏟아지지만 청약 수요자들은 입맛에 맞는 분양물량을 잡기가 쉽지 않다. 신규 분양시장의 열기를 타고 수도권 곳곳에서 분양가가 너무 올랐기 때문이다. 서울에서는 3.3㎡당 2,000만원을 넘어선 단지가 속출하고 경기권 물량도 3.3㎡당 1,500만원 수준까지 치솟고 있다. 김포 한강·고양 삼송·은평뉴타운등
3.3㎡당 1,000만원대 초반 고수
이에 따라 수요자들의 관심은 '분양가 경쟁력'을 갖춘 아파트에 쏠리고 있다. 서울에서는 은평뉴타운, 경기에서는 김포한강신도시, 고양 삼송지구, 인천에서는 청라지구 등이 아직 3.3㎡당 1,000만원대 초반의 '착한 분양가'를 고수하고 있다. 1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 내 '블루칩' 물량으로 꼽히는 은평뉴타운에서 곧 분양이 재개된다. SH공사는 12월께 은평뉴타운 3지구에서 106~202㎡형 총 2,003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난 7월 분양된 은평뉴타운 2지구의 분양가는 전용 85㎡ 이하 중소형이 1,100만원, 전용 85㎡ 초과 중대형이 1,200만~1,400만원 수준이었다. 이번에 공급하는 3지구 물량 역시 분양가는 비슷하게 책정될 것으로 보여 청약경쟁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미 분양된 물량의 분양권에도 1억~1억5,000만원 수준의 프리미엄이 붙어 있기 때문이다. 경기권에서는 김포한강신도시 물량이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인천 청라지구처럼 뜨거운 청약열기는 없었으나 꾸준히 수요가 유입되는 지역이다. 12월 경기도시개발공사ㆍ삼성물산 등 8개사가 9개 블록에서 총 9,818가구의 물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공급면적도 81~160㎡형으로 고르게 구성돼 있다. 중소형의 분양가는 900만~1,000만원 수준으로 최근 분양이 이뤄지는 택지지구 가운데 분양가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물량이 1만가구에 달하기 때문에 수요자들의 선택폭이 넓고 내년 2월11일까지 계약하면 취득 후 5년간 양도세를 면제 받을 수 있는 점도 매력적이다. 이미영 스피드뱅크 분양팀장은 "한강신도시는 지금까지 분양된 2,800여가구 가운데 80% 이상이 계약될 정도로 수급상황이 원활한 편"이라며 "청약가점이 낮으면서도 대형 브랜드를 찾는 수요자라면 이번 12월 물량을 노려볼 만하다"고 말했다. 이밖에 고양 삼송지구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A8블록에서 '고양삼송 아이파크'를 공급할 예정이다. 101ㆍ118㎡형으로 구성됐으며 총 61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분양가는 3.3㎡당 1,100만~1,200만원선으로 전망된다. 인천에서는 수도권 최대 인기 지역인 청라지구 물량이 대기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다음달 중순 청라지구 A28블록에 766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133~283㎡형의 중대형 위주로 구성됐지만 분양가는 3.3㎡당 1,200만원 내외로 비교적 저렴하게 책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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