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남북정상회담] 'D-WAR'등 DVD 150편 선물할듯

이번 두 정상 간 회동을 앞두고 관심을 모으는 것은 노무현 대통령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등 북측에 어떤 선물을 할 것이냐다. 정부 소식통들에 따르면 김 위원장 개인에 대한 선물과 북측에 ‘기증’ 형식으로 건네주는 것 등 두 가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노 대통령은 우선 북측에 국내 영화와 드라마 등이 담긴 DVD 150여편을 선물이나 기증 형태로 주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DVD에는 특히 김 위원장이 남측 배우 가운데 가장 좋아하는 사람으로 전해진 이영애씨가 출연한 ‘대장금’과 ‘친절한 금자씨’ ‘공동경비구역 JSA’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대장금 DVD에는 이영애씨가 친필사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심형래 감독의 영화 ‘디 워(D-WAR)’와 한국인 최초의 우주인으로 선정된 고산씨에 대한 방영 프로그램도 포함돼 있다. 노 대통령이 숙소인 백화원초대소 영빈관에서 시청하기 위해 가지고 갈 대형 LCD TV 수상기 수 대는 참관지 가운데 백화원 초대소와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는 곳에 기증할 방침이다. LCD TV의 경우 전략물자 품목에 포함돼 북측에 기증할 수 없다는 일각의 지적이 있지만 우리 정부가 아직 대북 금지 사치품목을 정하지 않아 문제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아울러 이들 선물 외에도 김 위원장에게 별도로 줄 ‘깜짝 선물’도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아직 공개되지 않고 있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무엇을 줄 것이라고 미리 공개하면 선물의 의미가 퇴색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0년 1차 정상회담 당시 우리측은 북측에 진돗개 ‘평화’와 ‘통일이’를 선물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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