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해 새로 설정된 인컴펀드는 8개에 불과했으나 올해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4개월만에 약 30여개의 상품이 신규로 설정됐다. 인컴펀드의 대부분은 해외주식이나 채권, 부동산 등에 분산투자한다.
현재 국내 시장에서는 약 50여개의 인컴펀드가 운용되고 있으며 약 7,700억원 규모의 자금이 유입돼 있다.
인컴펀드는 주로 배당주나 채권, 혹은 부동산 임대 수익을 나눠 갖는 리츠에 투자한다. 주식투자로 차익을 얻는 것 보다 이자나 배당을 통해 수익을 얻는 구조로 최근 저금리로 인해 인컴펀드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다.
인컴펀드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것은 슈로더자산운용이 만든 슈로더아시아에셋인컴이다. 이 펀드는 SC제일은행과 씨티은행 등이 프라이빗뱅커(PB)를 통해 주로 자산가들에게 많이 판매해 운용순자산 규모가 약 3,593억원에 이르고 있다.
연초 이후 현재까지 수익률은 7.26%로 인컴펀드 가운데 가장 높다. 또 슈로더월지급아세안에셋인컴이 1,155억원의 운용순자산으로 연초 이후 7.11% 수익률 기록하고 있다. 그 뒤를 이어 프랭클린템플턴미국인컴펀드가 884억원 규모의 운용순자산으로 4.21%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하나UBS글로벌멀티인컴플러스펀드도 699억원의 자금이 유입돼 운용중이다.
한편 인컴펀드는 주식의 차익을 통해서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배당에 의지하기 때문에 이익에 대한 이자소득세를 부담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장춘하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 인컴 펀드는 국내 펀드보다 더 높은 배당 수익과 이자 수익을 추구할 수 있기 때문에 최근 투자자들이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