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증권사들이 삼성전기에 뜨거운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에 따라 외국인들이 최근 국내 기관들의 삼성전기 매수 대열에 동참하고 주가도 이달 들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기는 이달 들어 4% 정도 올랐다. 2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기는 전날까지 사흘 연속 오른 데 따른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250원 하락했지만 전문가들은 실적 등을 감안할 때 앞으로 삼성전기의 주가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모건스탠리증권은 이날 미국경기 침체 가능성이 희박한 상황에서 한국과 대만의 기술주를 중점적으로 추천하면서 핵심종목으로 삼성전기를 들었다. 말콤 우드 모건스탠리 스트래티지스트는 “기술주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한다”며 “삼성전자와 삼성전기, 대만의 TSMCㆍ혼하이ㆍASEㆍ난야를 선호 기술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JP모건도 삼성전기가 최근 대만 야교(Yageo)사에서 발생한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공장 화재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JP모건은 삼성전기가 9~11월의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한 데다 MLCC 매출 확대효과에 따른 실적개선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 4만4,000원과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앞서 도이치뱅크는 삼성전기의 주력사업이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앞으로 2년 동안 연간 42%의 이익 성장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올리고 목표주가도 4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