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부 50% '뉴IT'서 창출한다 IT기술을 굴뚝·미래산업과 융·복합 "성장동력 업그레이드" 안의식 기자 miracle@sed.co.kr 국부의 50%를 뉴IT에서 창출한다. 이명박 정부가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적극 추진하고 있는 '뉴IT전략'의 윤곽이 드러났다. 뉴IT전략은 우리의 강점인 IT를 전통 굴뚝산업은 물론 나노기술(NT) 같은 미래산업 등 산업ㆍ경제 전반과의 융ㆍ복합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으로 한단계 업그레이드한다는 데 초점을 맞췄다. 1일 서울경제신문이 단독으로 입수한 전자통신연구원(ETRI)의 '뉴IT 발전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뉴IT전략은 자동차ㆍ조선ㆍ기계 등 우리나라의 주력 기간산업에 IT산업을 융합해 새로운 산업의 흐름을 창출하는 'IT기반 융합사업'과 바이오기술(BT), NT 등 미래형 신기술에 IT를 융합하는 'IT융합 신산업'을 동시에 추진한다. 이와 함께 IT 융합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기존 IT산업의 강점을 한층 더 발전시키는 'NEXT IT(차세대 IT)' 산업을 포함한 세 분야로 나눠 뉴IT전략이 추진된다. 이 연구는 지식경제부의 용역을 받아 진행됐다. 임채민 지경부 차관은 지난 6월 한 모임에 참석해 "우리나라가 겪고 있는 원자재 위기와 에너지ㆍ고용부족 등의 문제를 IT 분야에서 기술과 시장을 창출하는 것으로 해결해 나가겠다"며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뉴IT전략을 7월 초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TRI 보고서에 따르면 기간산업과 IT를 융합하는 IT기반 융합사업은 자동차ㆍ조선ㆍ의료ㆍ국방ㆍ건설ㆍ생활섬유ㆍ기계항공 등 7대 산업 분야와 IT를 융합, 새로운 산업의 흐름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즉 자동차 산업의 경우는 기존 자동차 기술과 IT를 융합, 도로나 장애물 등의 상황에 맞춰 자동차 스스로 대응력을 갖춘 '자율형 자동차(smart car)' 개발을 목표로 한다. BTㆍNT 등 신산업과 IT의 융합을 뜻하는 IT 융합 신산업 분야는 그린IT, 복지 인프라, 감성조명, 인지단말, THZ(테라헤르츠) 응용 등 5대 신산업 영역으로 나눠 추진한다. 즉 신재생에너지ㆍ환경 분야 신기술과 IT의 융합을 의미하는 '그린IT' 분야에는 오는 2015년까지 kWh당 현재 약 700원의 태양광 발전단가를 10분의1인 70원으로 줄이는 박막형 태양광 발전과 차세대 박형 냉각 등이 포함된다. 차세대 IT는 국민경제의 50%를 뉴IT산업에서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IT 강국의 모습을 한층 발전, 심화시키는 방향이다. 세부 분야로는 이동통신, 근거리 무선통신, 방송통신 미디어, 통신ㆍ방송ㆍ인터넷의 대통합 광대역통신망(Advanced BcN), 지식정보 보안, 융합부품, u텔레컨버전스, 지능형 로봇, u컴퓨팅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