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新 역세권 탐방] 성수동

'강북 U턴 프로젝트' 거점 부상<br>뚝섬 상업용지 개발 등 호재<br>서울숲 인근 33평형 아파트값<br>5억3,000만원~6억8,000만원<br>투자 문의 잦지만 매물 드물어

서울 성동구 성수동 일대는 강북 U턴프로젝트, 분당선 개통등예정된 호재만으로도 강북 개발의 핵심이 될전망이다. 서울숲 너머로 보이는 성수동 아파트 전경.


서울 성동구 성수동은 명실공히 강북지역 개발의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곳으로 꼽힌다. 서울시가 ‘강북 U턴 프로젝트’의 두 거점으로 한남동과 성수동을 찍었고, 뚝섬 상업용지가 개발되면 평당 3,800만원의 최고가 주상복합이 분양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서울시가 발표한 개발계획에 따르면 성수동 일대는 서울 숲을 중심으로 한 뚝섬 역세권에 복합문화타운이 만들어지고, 준공업지역은 도시형 첨단산업단지로 개발될 예정이다. 지난 3차 뉴타운 지정을 신청했다가 탈락했지만 향후 추가지정 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크다. 뉴타운으로 지정된 후 지난 7월부터 시행된 도시재정비촉진을 위한 특별법 적용을 받아 촉진지구 후보지에 편입된다면 노후 주거지 재개발은 속도를 낼 수 있게 된다. 2008년 말 개통되면 강남으로의 접근성을 개선할 수 있는 분당선도 큰 호재다. 향후 투자가치가 높다는 점 때문에 이 지역 부동산 시장은 다른 지역에 비해 투자자들의 입질이 잦은 편이다. 가장 인기가 높은 곳은 서울 숲 입구에 위치한 건영ㆍ대림ㆍ장미ㆍ한진 등이고, 특히 재건축이 추진 중인 동아맨션과 장미에 대한 문의가 많다. 인근 중개업소들에 따르면 현재 건영 33평형은 6억~6억8,000만원 수준. 올 초에 비해 약 3,000만원 올랐다. 한진 33평형은 5억3,000만~5억6,000만원 선으로 건영보다 약간 낮은 편. 동아맨션과 장미는 31평형이 6억8,000만~7억원 수준에 가격대가 형성돼 있다. 성수동 B공인 관계자는 “개발계획 때문에 문의가 자주 오지만 매물이 별로 없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주목 받는 단지는 지하철2호선 성수역 인근에 몰려있는 롯데캐슬파크와 현대아이파크다. 두 단지는 평형대도 비슷하고 가격도 같이 움직이는데 33평형 로얄층이 약 5억7,000만~5억8,000만원 수준이다. 이 일대 단독주택이나 다세대ㆍ다가구도 평당 100만~200만원 올랐지만 실제 거래는 주춤거리는 상태다. 이 지역 D공인 관계자는 “매도자는 좀 더 높게 팔자, 매수자는 떨어질 수 있다는 심리가 강하다”며 “단독주택도 300만~400만원 높게 내놓은 상태라 거래는 잘 이뤄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상가 매매ㆍ임대시장은 개발호재에 반응하지 않고 잠잠하다. T공인 관계자는 “아파트는 그나마 서울 숲 등의 호재로 가격이 많이 올랐지만 상가시장은 대기업이 분양하는 것도 물량만 쌓일 뿐 분양이 안 된다”며 “임대도 외부수요가 들어오기보다는 지역 내부에서 옮겨타는 수요가 다소 있을 뿐”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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