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미인 송선미 비결은체질 맞춘 한방미용
[한승섭의 피부이야기]
한방미용은 어찌 보면 지금 불고 있는 웰빙 마인드와 비슷하다.
빠르고 간편한, 눈에 보이는 효과에 연연하는 패스트 스타일과 가시적인 효과에 급급한 피부치료가 아닌 자기 체질에 맞게 관리하는 것을 중요시한다.
피부는 20대 중반부터 노화가 진행되기 시작하며 30대 후반에 접어들면 진행속도가 빨라져 급격하게 노화된다. 한방에서는 피부노화를 신장ㆍ폐장의 기능이 저하되기 시작하면서 인체의 호르몬과 혈액을 공급하는 자음기능과 전신에 기를 뿌려주는 선발기능이 점차 약해지고 피부의 유 ㆍ수분 함유 및 조절기능이 함께 떨어지면서 일어난다고 본다.
또 몸 속 생체호르몬이 감소되면서 진피층 결합섬유의 노화가 촉진돼 피부 유연성과 탄력이 저하되고, 피부 표면이 얇아지며 외부 자극에 대한 방어력이 떨어져 색소침착(기미) 등이 생긴다.
수퍼엘리트 모델 출신으로 영화ㆍ드라마ㆍ광고에서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송선미씨. 타고난 피부지만 꾸준한 관리 덕분에 아직까지 ‘피부미인’으로 통한다. 주부이자 방송인으로서 바쁜 나날을 보내는 그가 피부를 관리하는 비결은 바로 한방미용.
송씨는 원래 태음인 체질로 체내에 습열이 많았고 과다한 스트레스로 간에 기가 뭉치는 간의열로 안색이 윤택함을 잃었고 색소침착마저 생기기 시작했다. 그래서 습열을 제거하고 간의 기를 풀어주는 침 치료와 더불어 한약 처방을 했다. 기혈순환과 면역력 증강에 좋은 공진단, 혈액과 진액을 보충해주는 보음단 등으로 몸을 다스리고 얼굴ㆍ목ㆍ어깨 등의 경락과 경근을 풀어주며 피부에 자극이 없는 경락마사지를 했다.
그와 병행해 본원에서 시행 중인 미백관리 프로그램으로 간혹 올라오는 색소문제를 말끔히 해결했다. 고주파 에너지(레이저광)를 이용해 표피손상 없이 진피층 콜라겐의 수축과 재활성화를 통해 리프팅과 안색정화라는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볼 수 있는 IPL 시술을 했다. 이를 통해 피부 톤이 맑아지고 기혈순환이 촉진돼 더욱 생기있어 보이는 얼굴이 되었다.
또한 간혹 나타나는 색소침착 등에는 율무쌀 15g, 삼백초15g을 진하게 달여 세끼 식사 30분 전에 꾸준히 마시거나 사철쑥 5g과 율무 15g을 달여 수시로 마시도록 했다.
한승섭(한의사) 금산스킨클리닉 원장
입력시간 : 2007-11-07 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