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방송사와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들이 비용절감을 위해 자체 제작을 줄이는 대신 외주제작과 구매 비중은 늘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지상파와 PP, 지상파 DMB, 종합유선방송, 위성방송 등 전체 방송 플랫폼의 방송프로 제작·구매비는 총 2조5,401억 원으로 2013년 2조5,851억 원보다 1.7% 줄었다. 2012년 2조9,044억 원보다는 12.5%나 줄어든 수치다.
특히 자체제작비가 1조1,257억원으로 2013년보다 18.3%나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외주와 구매비는 각각 8,199억원과 5,939억원을 기록, 9.3%와 30.3%씩 늘었다. 지상파 방송사의 경우 자체제작비는 2012년 6,753억 원에서 지난해 4,909억 원으로 감소했지만, 순수외주는 같은 기간 4,225억 원에서 4,655억 원으로 오히려 늘었다.
PP사들도 2013년 7,962억 원에서 지난해 5,926억원으로 25.6%나 자체 제작비를 줄였다. 반면 순수외주는 2,182억 원에서 2,530억원으로 16.0%, 국내물 구매는 2,395억 원에서 3,307억원으로 38.1%, 국외물 구매는 1,921억 원에서 2,401억 원으로 25.0%씩 각각 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