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주목! 이차] 기아차 'K5 하이브리드', 연비·주행성능 대폭 개선… 가격도 내려 '매력'

151203 기아차 K5 하이브리드 출시 (주행 사진4)


하이브리드차가 높은 연비 효율성과 정숙성을 지녔음에도 일반인들이 구매를 주저하는데는 주행성능이 다소 떨어진다는 선입견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가속력이 가솔린차나 디젤차에 비해 부족하다는 인식이 많다. 실제 기아차동차가 지난 2011년 출시한 1세대 K5 하이브리드는 주행성능이 다소 아쉽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아차가 4년 간 공들여 개발한 신형 K5 하이브리드(사진)는 이러한 소비자 의견을 반영해 주행성능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 가솔린 모델 이상의 수준까지 주행성능을 높였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일산 킨텍스에서 인천 아라뱃길 도로를 달리는 30㎞ 구간에서 K5 하이브리드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었다.

시동을 켜는 순간 하이브리드차를 탔다는 느낌을 바로 받을 정도로 차량 내부가 조용했다. 서행구간을 지나 본격 주행을 시작하자 하이브리드 전용 2.0 GDI 엔진이 가동되는 순간부터 만족스러운 힘이 느껴졌다. 1,500~2,000rpm 사이 실사용 구간에서 동력성능을 개선해 기존 모델의 답답함을 해결한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 관계자는 "고출력 156마력, 최대토크 19.3kg·m으로 기존모델 대비 각각 4.0%와 5.5% 높이고, 38kW 고출력 전기모터를 적용해 기존 대비 8.6% 향상된 동력성능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냉각수 온도와 주행 속도에 따라 라디에이터 그릴의 덮개를 자동 개폐하는 외장형 액티브 에어플랩(AAF)을 국내 최초로 적용해 공기 저항을 줄이면서도 냉각수 온도를 효율적으로 낮춰 연비를 높인 점도 눈에 띈다. 다소 거친 운전에도 실주행에서 공인복합연비(17.5km/ℓ·16인치 기준)를 웃도는 리터당 18.0㎞를 기록했다. 가격은 2,824만~3,139만원으로, 기존 모델 대비 19만~47만원 가량 낮아졌다. /고양=박재원기자 wonderful@sed.co.kr


관련기사



박재원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