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한국 주가, 美·日등 대비 여전히 저평가

PER 15.70배에 그쳐…日 29.92배의 절반<BR>英·대만보다는 높아


올들어 주가가 급등하면서 한국 증시의 저평가 상황이 상당히 개선되기는 했지만 해외 증시에 비해서는 주가가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1일 현재 한국 KOSI200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5.70배로 지난해 말(13.75배)에 비해 1.95배 높아지면서 조사 대상국 8개국 중 5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말 조사 때보다 한단계 뛰어오른 것으로 올들어 종합주가지수가 14.16% 뛰면서 PER 상승폭이 가장 높았기 때문이다. 해외 증시의 PER 증가폭은 프랑스가 1.50배, 싱가포르가 1.08배에 불과했고 미국ㆍ영국ㆍ일본ㆍ대만은 상승폭이 1배에도 못 미쳤다. 홍콩은 오히려 2.62배 감소했다. PER는 현재 주가를 1주당 순이익으로 나눈 비율로 수치가 낮을수록 기업 수익가치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뜻이다. 하지만 한국증시의 PER는 조사대상 8개국 가운데 미국(18.30배), 일본(29.92배), 홍콩(17.34배), 싱가포르(15.80배) 등에 비해서는 여전히 낮았다. 반면 영국(15.06배), 프랑스(14.60배), 대만(12.00배) 등보다는 높았다. 시가총액 상위 20개사의 PER도 일본은 21.56배, 미국은 17.76배였으나 한국은 14.97배에 불과했다. 한국의 대표기업인 삼성전자의 PER는 14.28배로 미국의 반도체 업체인 인텔(20.88배)이나 IBM(18.48배), 일본 소니(43.87배)보다 크게 낮았다. 또 현대차도 7.62배로 일본 도요타(11.96배)나 혼다(11.28배)에 비해 저평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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