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IT 빅5' 2분기 이익 40~80% 급감 예상

1분기 대비로는 회복세 뚜렷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삼성전자.LG전자.LG필립스LCD.하이닉스.삼성SDI 등 이른바 '정보기술(IT) 빅5' 업체들의 올 2.4분기 이익이 작년동기에 비해 업체별로 많게는 80% 이상 급감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2.4분기 이들 업체의 분기 실적이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한데다 1.4분기에 이어 원화절상과 반도체.LCD 가격하락에 따른 부담이 여전히 크기 때문이다. 지난 3일 발표된 정보통신부 통계에서 5월 IT수출액이 작년 5월보다 2.1% 줄어3년3개월만에 처음으로 전년동월비 감소세를 기록한 것도 업체들의 이같은 어려움을반영하고 있다. ◆ 삼성전자 영업익 약 50% 감소할 듯 = 6일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따르면 21개 증권사의 삼성전자 2.4분기 영업이익에 대한 컨센서스(평균전망치)는 1조9천392억원으로, 이는 작년동기에 비해 48.05%나 적은 수준이다. 순이익과 매출 역시 각각 44.69%, 7.21% 감소한 1조7천328억원, 13조8천990억원에 머물 것으로 예상됐다. 하이닉스의 경우도 2.4분기 영업이익, 순이익이 각각 1천570억원(본사기준), 1천420억원에 그쳐 작년동기대비 감소율이 무려 75.77%, 77.29%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매출 역시 31.49% 줄어든 1조1천533억원으로 예상됐다. LG필립스LCD는 2.4분기 144억원의 영업손실로 1.4분기에 이어 적자를 내는 가운데 매출은 11.52% 감소한 2천144억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증권사들은 또 삼성SDI의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80.7%, 64.26%씩 급감할 것으로관측하고 있다. 다만 LG전자의 경우 순이익은 44% 정도 줄겠지만 매출과 영업이익이 작년동기보다 5.76%, 8.63% 늘 것으로 예상됐다. LG전자는 1.4분기에도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어닝서프라이즈 수준의 실적을 발표한 바 있다. ◆ 1분기 보다는 '좋다' = 그러나 이들 '빅5'의 2.4분기 실적이 대체로 1.4분기보다는 나아질 것으로 예상돼 IT경기 저점 통과와 하반기 회복에 대한 기대는 여전히 남아있는 상태다. 삼성전자 2.4분기 영업이익에 대한 증권사들의 컨센서스는 1.4분기에 비해 9.8%적은 수준이지만, 순이익과 매출의 경우 각각 15.64%, 0.63% 늘어난 것이다. 특히 LG전자의 경우 1.4분기보다 영업이익, 순이익, 매출이 각각 52.43%, 232.21%, 7.01%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1.4분기 435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삼성SDI 역시 컨센서스상 2.4분기 350억원의영업이익을 올려 흑자 전환하는 한편 순이익과 매출도 각각 60.81%, 14.83% 증가할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LG필립스LCD의 경우도 1.4분기 1천620억원에 달했던 영업손실이 2.4분기에는 144억원으로 크게 줄고 순이익은 38억원 정도의 소폭 흑자까지 기대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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