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지구촌 So hot!] 中 기독교 신자, 공산당원 보다 많아

홍콩 언론 "1억2,500만명 추정… 당원은 7,400만"

중국에서 기독교를 믿는 사람들이 공산당원보다 많은 1억2,500만명에 달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12일 '그들은 하나님을 믿는다(In God They Trust)' 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중국 전역에서 기독교 신자가 급증해 최근엔 공산당원 숫자를 앞질렀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비공식적인 표본조사 결과 중국에서 가톨릭과 각종 개신교 신자를 합한 기독교인은 1억2,500만명을 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중국의 전체 공산당원 7,400만명보다 많은 숫자다. 중국은 아직까지 '중국 가톨릭애국위원회'가 통제하는 가톨릭과 '중국기독삼자위(中國基督三自委)'가 통제하는 개신교만 인정하는 등 신앙생활에 엄격한 제한을 가하고 있어 실제 기독교인이 얼마나 되는지 파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두 단체가 공식 집계한 개신교 신자는 2,100만명, 가톨릭 신자는 600만명 등에 그친다. 하지만 중국은 개혁개방 이후 종교에 대한 통제가 느슨해져 불교와 도교, 개신교와 가톨릭을 믿는 신자들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신문은 특히 불교와 도교를 믿는 신자들이 4억명에 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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