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ELS 인기 질주

"박스권장세…대체상품으로 이만한게 없네"<br>연10%수익·원금보장 장점… 매달 1조이상 발행<br>조기상환 기준 완화·이자 지급형등 상품도 다양화



ELS 인기 질주 "박스권장세…대체상품으로 이만한게 없네"연10%수익·원금보장 장점… 매달 1조이상 발행조기상환 기준 완화·이자 지급형등 상품도 다양화 고광본 기자 kbgo@sed.co.kr 주식시장이 조정을 보이면서 ELS(주가연계증권)가 대체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ELS는 투자 자산의 상당 부분을 채권에 투자하고 일정부분을 주식 및 선물등에 투자해 추가 수익을 노리는 상품. 지난 2003년 첫 선을 보인 후 지난해에는 무려 14조원어치가 발행될 정도로 ‘베스트 셀러’ 상품으로 자리잡았고 올들어서도 매월 1조원 이상이 발행되고 있다. ELS는 개별 주식처럼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는 없지만, 연 10% 안팎의 수익을 올릴 수 있고, 원금 보장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돋보인다. ELS의 인기가 지속되자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들은 고객 성향에 맞춰 원금보장 가능성을 높이거나, 조기상환기준을 완화하고, 이자를 지급하는 등의 다양한 형태의 상품을 쏟아내고 있다. 현대증권은 20~21일 만기 1년의 이자(쿠폰)지급원금보장형 ELS를 판매한다. 이 상품은 매 3개월(총 4회)마다 수익금이 지급되고 기초자산인 코스피200지수가 기준가격보다 10%이상 상승한적이 없을 경우 만기시 연 12.5%의 수익이 확정된다. 주가가 떨어져도 연 2.5%가 보장된다. 수익률이 기준에 따라 계단식으로 설정된 상품도 선보인다. 대우증권이 20일 공모하는 ‘삼성전자 계단식 신조기상환형ELS’의 경우 2년 만기이며 3개월마다 기초자산 중간평가가격이 기준가격의 100% 이상이고 106% 미만일 경우 연 9.0%, 106% 이상일 경우 연 13.0%의 수익률로 조기상환된다. 또 한 번이라도 기준가격대비 12% 이상 상승하면 연 13%의 수익률로 조기상환된다. 동양투신이 운용하고 한국증권 등이 판매하는 ‘동양투스타파생상품14-1호’의 경우 LG전자와 하이닉스 주가가 6개월 뒤 모두 기준가의 80% 이상이면 연 16%, 100%이상이면 연 20%, 120% 이상이면 24%를 각각 지급한다. 조기상환 조건이 가입기간에 따라 변경되는 상품도 나왔다. 최근 한국증권이 성공리에 판매한 ‘부자아빠 ELS 18회’의 경우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해 최초 6개월 동안 기준주가의 80% 이상일 경우 연 14.5%의 수익률로 조기상환 되고 이후 6개월 단위로 기준이 75%, 70%, 65%로 낮아지도록 설계됐다. 현대증권이 20~21일 판매예정인 ‘트리플점프6챈스형’은 하이닉스와 포스코 주가가 매 6개월마다 최초 기준가격 대비 80% 이상일 경우 최고 연 23%의 수익을 지급한다. 물론 두 종목 중 하나라도 기준가격의 절반 이하로 주가가 하락할 경우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기초자산을 원유 등 원자재 뿐만 아니라 생활소비재까지 넓힌 ELS도 조만간 출시될 예정이다. 대한투자증권은 20~24일 판매하는 ‘대한 FirstClass 커피설탕펀드’는 커피ㆍ설탕가격이 2년 만기기준 평균 24%이상 오르면 최고 27%(연 13.5%)의 수익을 지급한다. 또한 커피ㆍ설탕값의 상승률이 0~24%이면 상승폭의 1.12배를 지급한다. 즉 커피ㆍ설탕값이 10% 올랐다면 11.2%(연 5.6%)의 수익이 나는 구조다. 하홍철 한국증권 투자공학부장은 “ELS 구조가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어 기초자산 전망이나 수익상환조건, 원금보장 조건 등을 꼼꼼히 따져야 한다”며 “기초자산의 가격변동이 큰 경우나 중도환매시에는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6/03/19 15:12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