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자산10조 늘리고 IB 강화" 통합1돌 한국證 홍성일 사장 노희영 기자 nevermind@sed.co.kr "연말까지 10조원의 자산을 늘려 자산규모 30조원이 넘는 한국의 대표 투자은행으로 거듭나겠습니다." 1일 한국투자증권 통합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홍성일(사진) 사장은 "새로운 사업, 새로운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해 신성장 모델을 창출하겠다"며 투자은행(IB)과 자산관리(AM)를 결합한 '한국형 투자은행'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홍 사장은 "성장잠재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기초체력을 튼튼히 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자산관리 규모를 획기적으로 증대하는 것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전사적인 '챌린지 텐(10) 업' 캠페인을 통해 금융상품 6조원, 위탁자산 4조원 등 총 10조원의 자산증대 계획을 세웠다고 밝혔다. 이 경우 지난 3월 말 현재 총 20조8,000억원인 금융자산이 연말에는 30조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또 IB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기업공개(IPO), 채권중개 등 기존의 전통적인 IB업무뿐 아니라 인수합병(M&A), 장외파생상품, 종합부동산금융, 사회간접자본(SOC), 퇴직연금 등의 신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소개했다. 홍 사장은 특히 "자기자본 투자(PI)를 확대해 고수익을 추구할 것"이라면서 "현재 자기자본 규모는 1조6,000억원 수준이며 이중 7,000억원은 곧바로 현금화해 언제든지 투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올해 당기순이익(세후) 5,000억원을 달성하는 등 이익확대를 통해 오는 2008년까지 유상증자나 차입 없이 자기자본 규모를 3조원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증권은 이와 함께 한국의 경제발전을 벤치마크 모델로 삼고 있는 신흥시장 진출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미 지난해 6월 중국 국태군안증권, 10월 베트남 베트콤뱅크증권과 업무제휴를 체결해 아시아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으며 올해 1월에는 중국 곤산시와 국내 건설사인 우림건설과 함께 3자 합작법인 설립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홍 사장은 "향후 베트남에서 SOC 건설,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업무영역을 확대하고 내년에는 베트남 현지에 증권사와 투신사를 설립해 증권업으로 본격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필리핀ㆍ인도ㆍ태국 시장 진출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입력시간 : 2006/06/01 16: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