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1,061 10년7개월래 최고
14일 11P올라…외국인 1,741억 순매수 지수상승 견인
최형욱 기자 choihu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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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주가지수가 1,060선에 올라서며 10년7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주식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이제 남은 전고점은 사상최고치인 지난 94년 11월8일의 1,138.75포인트다.
14일 종합주가지수는 옵션만기일임에도 불구하고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로 전날보다 11.77포인트(1.12%) 오른 1,061.93포인트로 마감하며 전고점인 2000년 1월4일의 1,059.04포인트를 돌파했다. 종가 기준으로는 94년 12월7일(1,068.93) 이후 10년7개월 만의 최고치다.
이날 전고점 돌파는 미국 뉴욕증시 반등과 국제유가 하락, 원ㆍ달러 환율 반등 등 대외 호재가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투자심리에 불을 지폈기 때문이다.
특히 외국인은 이날 1,741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금융ㆍ자동차ㆍ전기전자 등 대형주를 고루 사들이며 11일 연속 ‘사자’ 우위를 보였다. 또 1,445억원에 달하는 프로그램 순매수세가 유입되고 기관이 812억원어치를 순수하게 사들이면서 지수상승을 뒷받침했다. 반면 개인들은 2,147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팔자’ 행진을 이어갔다.
김영익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종합주가지수는 연내 1,200선까지 상승해 역사적 전고점을 돌파한 뒤 내년에도 상승추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닥지수도 개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2.50포인트(0.48%) 상승한 524.37포인트로 장을 마치며 사흘 만에 반등했다.
입력시간 : 2005/07/14 1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