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남광토건 中사업 무산

현지 합자법인 청산절차 진행

중국 선양시 헤핑구 일원에 3,000여 가구의 주택을 건설하려던 남광토건의 중국 주택 사업이 무산됐다. 남광토건은 현재 중국 현지 부동산개발업체와 지난 2004년 설립한 합자법인 랴오닝산리난광팡찬쯔예유한공사의 청산 절차를 밟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이에 앞서 남광토건은 지난해 12월 합자회사 설립에 소요된 초기투자금 63억원을 대손처리하고 내부적으로 사업을 철회키로 결정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중국 정부의 각종 규제와 사업 자금 조달 부분 등이 난관에 부딪히면서 더 이상 사업 추진이 어렵다는 판단이 내려졌다”고 말했다. 남광토건은 합자법인을 발판으로 중국 랴오닝성 선양시 헤핑구 일원 5만3,000여평 대지에 3,000~3,500가구의 아파트 건립을 추진해왔다. 한편 남광토건은 미국에 이어 중국 주택사업마저 정리하게 돼, 해외 주택사업에서 연이어 실패하는 오명을 떠안게 됐다. 남광토건은 2004년 8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부동산 개발사업을 위한 현지법인 ‘남광 USA’를 설립했지만, 수익성이 없다는 판단에 따라 사업을 사실상 정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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