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WTO "中, 올 세계 최대 수출국으로"

수출 둔화폭 상대적으로 적어 獨 추월할듯

중국이 위안화의 급격한 절상에 따른 수출실적 악화에도 불구하고, 올해 독일을 제치고 세계 최대 수출국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18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세계무역기구(WTO)는 최신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중국의 수출실적이 전세계에서 차지한 비중은 1990년의 3배에 이를 정도로 급성장했다”면서 “올해는 중국의 수출 총액이 독일을 초과해 세계 최대 수출국으로 부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은 이에 앞서 연간 수출실적에서 지난 2004년 일본을 따돌렸고, 작년에는 미국을 추월해 세계 1위국인 독일을 바짝 추격했다. 중국의 수출액은 지난해 독일에 간발의 차이로 뒤졌지만, 독일이 올해 들어 미국 달러화의 하락과 유로화 평가 절상으로 수출에 큰 타격을 입은 반면, 중국은 수출실적 둔화에도 불구하고 그 정도가 독일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미했다. 중국 해관총서(관세청)에 따르면 중국의 올해 상반기 수출은 6,666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21.9% 늘어났고, 수입은 5,675억7,000만달러로 30.6%나 증가했다. 그러나 중국은 올해 들어 위안화 절상 및 석유값 폭등 등의 영향으로 수출기업들의 채산성이 악화돼 지난 6월 무역 흑자 총액이 213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20.6% 하락하는 등 수출실적이 급격하게 둔화되고 있다. 상무부 국제무역경제협력연구원 세계경제무역연구부의 량이엔펀(梁艶芬) 부장은 “지난해 중국ㆍ독일 양국의 수출실적 통계차이는 크지 않았다”면서 “중국이 수출 증가율을 20%수준으로 유지할 수만 있다면, 올해 독일을 제치고 무난하게 세계 최대 수출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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