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창업트렌드] 외식 프랜차이즈도 튀어야 산다

저염숙성 생선구이·해변에 온 듯한 인테리어…

불경기 창업시장의 승부는 튀는 아이템이나 브랜드를 누가 먼저 선택하는가에 달려 있다. 특히 하반기 창업시장의 유망 아이템이 웰빙과 여성 등으로 한정되는 만큼 대중적인 창업 업종인 외식 프랜차이즈에서도 톡톡 튀는 업체를 선택해야 한다고 창업 전문가들은 말한다. 올들어 가장 눈길을 끌고 있는 외식 프랜차이즈 아이템은 해물요리 전문점. 미국산 쇠고기 파문으로 육류 소비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해물요리 전문점은 건강한 창업 아이템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대표적인 생선구이 전문점 ‘어굼터’는 저염숙성과 냉풍건조가공법으로 만든 ‘참숯고등어’라는 메뉴로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다. 어굼터 매장들은 올들어 광우병 파동의 반사이익으로 가맹점별로 20%씩 매출이 상승했다. 색다른 인테리어를 선보인 프랜차이즈 업체들도 하반기 떠오르는 창업 아이템들이다. 평이한 인테리어가 아닌 타깃 고객을 정한 인테리어는 특히 20~30대 고객들에게 인기다. 최근 생맥주 전문점들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는 타깃 인테리어 바람은 매장내에 인공호수를 만드는가 하면 동양식 좌식 의자를 배치하는 등 파격적이다. 몽환적 분위기로 인기를 끌고 있는 와인&맥주 전문점 ‘투엔디’의 경우 실크 커튼을 설치하고 개별 공간으로 분리된 테이블에 쿠션을 배치하는 등 마치 인도네시아 발리의 짐바란 해변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킬 정도다. 이상헌 창업경영연구소 소장은 “불황기 창업일수록 마케팅 대상을 정확하게 파악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는 아이템을 택해야 한다”며 “외식 프랜차이즈로 창업을 한다면 타깃이 되는 소비층을 먼저 파악해 상권내에서 톡톡 튀어야만 빠른 시간내에 안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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