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구제금융안 합의 결렬 소식과 가파른 환율 상승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코스피지수가 하락 반전했다. 이에 국내 주식펀드도 마이너스 성과를 보였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2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일반주식 펀드는 한주간 3.71%의 손실을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는 구제금융안 합의 결렬소식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3.76% 하락한 반면 코스닥지수는 마이너스 1.75%를 기록하면서 일반주식 펀드가 시장보다는 높은 성과를 거뒀다.
중소형주가 각각 마이너스 2.23%, 마이너스 2.19%로 대형주(-4.11%)보다 상대적으로 작은 낙폭을 보이며 선방함에 따라 중소형주식 펀드가 마이너스 1.33%로 상대적으로 가장 양호한 성과를 거뒀다. 같은 기간 배당주식 펀드는 2.60% 하락했다. KOSPI200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KOSPI200 인덱스 펀드는 주간 마이너스 3.94%로 주식형 펀드 중 가장 낮은 성과를 보였다.
개별펀드별로도 중소형 주식 펀드와 배당 주식 펀드가 상위권을 싹쓸이 했다. IT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들 역시 주간 상위권에 포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외에 주식투자비중이 낮은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1.74%, 0.90%의 손실을 기록했다.
미 구제금융법안 부결 영향으로 금리가 상승하며 출발했던 채권 시장은 8월 산업생산 증가율이 전년동월대비 1.9% 상승에 그치며 큰 폭으로 둔화되는 등 정책금리 인하 가능성이 제기되며 하락 반전했다. 이에 국고채 1년물은 전주대비 0.02%포인트 하락(채권가격 상승)했고 국고채 3년물과 5년물 유통수익률은 직전주보다 각각 0.15%포인트, 0.17%포인트 떨어졌다.
한주간 일반채권펀드는 주간 0.10%(연환산 5.03%)의 손실을 기록했다. 단기물보다 중장기물의 하락폭이 크게 나타남에 따라 일반중기채권펀드가 0.28%(연환산 14.86%)의 수익률로 가장 높은 성적을 냈고 초단기채권펀드가 주간 0.09%(연환산 4.85%)의 수익을 올렸다. 같은 기간 우량채권펀드는 0.21% (연환산 11.18%)의 성과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