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이틀째 상승하며 1,620선을 훌쩍 넘었다. 17일 코스피지수는 26.38포인트(1.65%) 오른 1,627.43에 마감했다. 전일 미국증시가 제조업과 주택지표의 호전으로 상승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한국증시도 장 초반부터 힘차게 올랐다. 이틀째 이어진 외국인의 현ㆍ선물 매수세가 장을 주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710억원, 42억원 어치 순매수 했고, 개인은 3,755억원 어치 순매도 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1,022억원의 순매수, 비차익거래가 1,323억원의 순매수로, 총 2,345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정부의 약가제도 개선안 발표로 떨어진 의약품업종(-0.69%)를 제외한 전 업종이 올랐다. 외국인이 많이 사들인 은행업종이 2.88% 올라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전기전자(2.79%), 의료정밀(2.32%), 보험(2.12%), 서비스업(1.90%), 섬유의복(1.87%) 등도 오름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선 현대중공업(-0.22%)이 나흘 만에 하락세로 꺾인 것을 빼곤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전자가 3.04% 오른 77만9,000원을 기록했고, KB금융(5.00%), 하이닉스(4.93%), LG디스플레이(4.21%), 등도 4~5%의 상승률을 보였다. 상한가 2종목을 포함, 총 54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241종목이 내렸다. 거래량은 3억7,771만주, 거래대금은 4조81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