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서비스업 회복세 유지

통계청 발표 5월생산 작년보다 5.5% 늘어


경기 기대심리가 4개월째 꺾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비스업은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는 도소매업 생산 증가 등 내수회복이 큰 역할을 했다. 다만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어 뒷맛은 개운치 않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중 서비스업 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서비스업 생산은 지난해 5월보다 5.5% 증가했다. 계절조정 전월비로는 보합을 유지했다. 전년 동월비 증가율은 4월의 5.8%에 비해 다소 낮아졌지만 여전히 5%대 중반의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 들어 1월부터 5월까지 평균 증가율도 6.0%에 이르고 있다. 문권순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증가 추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다만 기저효과로 하반기 증가율이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내수경기 지표인 도소매업이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도소매업 생산은 전년동월 대비 3.9% 증가했다. 4%대를 회복하지는 못했지만 전월의 3.4%에 비해 0.5%포인트 상승한 것. 또 전월비로도 0.3% 성장했다. 4월(4.5%) 주춤했던 자동차 판매(6.7%)가 회복세를 보이고 도매업(4.5%)과 소매업(3.0%)도 안정적인 상승세를 이어간 데 힘입었다. 금융ㆍ보험업(9.3%)을 비롯해 의료업(8.3%), 부동산임대업(7.4%), 운수업(7.2%), 사업 서비스업(6.1%) 등도 6%대를 웃도는 증가세를 보였다. 교육 서비스업은 3.7% 증가, 1월의 7.4%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대학이 4.5%, 초ㆍ중ㆍ고등학교가 3.8% 각각 증가했다. 반면 체감경기와 직결되는 음식ㆍ숙박업은 전년동월 대비 2.4%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4월의 3.4%보다도 낮다. 숙박업은 호텔과 휴양 콘도업 등이 호조를 보이며 4.7% 증가했지만 음식점업은 5ㆍ31지방선거 등의 영향으로 일반 음식점업이 다소 둔화돼 2.0% 증가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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