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LG그룹주 거침없는 상승세

전자 11만원대 신고가…필립스LCD·지주사 LG도 올라


LG그룹주 거침없는 상승세 전자 11만원대 신고가…필립스LCD·지주사 LG도 올라 이상훈 기자 flat@sed.co.kr LG그룹주의 주가 움직임이 심상찮다. 전자 계열사인 LG전자ㆍLG필립스LCD가 지주사인 LG와 함께 삼두마차 체제를 이루며 견조한 주가 상승을 보이고 있다. 지난 1월 약세장 속에서 8만원대 후반에서 주가를 지킨 LG전자는 지난 5일 11만원대를 기록하며 신고가를 돌파했다. 1월 한때 3만원대까지 추락했던 LG필립스LCD도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며 6일 4만7,600원으로 마감했다. 전자 계열사들의 강한 상승세를 바탕으로 지주사인 LG 역시 최근 11거래일 중 9거래일 상승하는 기염을 토하며 6일엔 5.26%(3,600원) 급등한 7만2,000원에 장을 마쳤다. 이 같은 LG그룹주의 주가 추이는 무엇보다도 경쟁력 있는 사업 부문에 대한 집중 전략이 맞아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LG 계열사가 집중하고 있는 휴대폰 부문과 LCD 부문의 사업 환경이 좋은 흐름을 타면서 갈수록 업황이 악화되고 있는 반도체 관련 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수혜를 입고 있다는 것이다. 국내는 물론 해외 증권사들까지 올해 LG전자의 휴대폰 사업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는 호평을 보내며 LG전자에 연일 외국계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이른바 ‘선택과 집중’에 따른 실적개선과 함께 브랜드 가치 상승, 수출에 우호적인 원화 약세 지속 등이 어우러지면서 주가 상승을 견인한다는 분석이다. 이승호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부문에 대한 전망치가 계속 악화되는 상황에서 휴대폰과 LCD 등에 집중하는 LG 계열사들의 선택이 최근 시장 흐름과 맞아 떨어지면서 주가 상승의 발판이 되고 있다”며 “실적 추정치가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큰 만큼 LG전자와 LG필립스LCD 모두 지수 대비 25~30% 수준의 수익률 상회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용식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주사의 경우 전자 계열사들의 호조와 함께 비상장사들의 실적 호전까지 기대되며 충분한 상승 여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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