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민 75% "국민연금 못믿어"

강제가입·보험료 불만

국민 75% "국민연금 못믿어" 강제가입·보험료 불만 국민의 75% 가량이 국민연금의 신뢰도에 불신 또는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안명옥 한나라당 의원은 18일 국민연금관리공단이 정책분석평가사협회에 의뢰해 가입자 1,200명을 대상으로 지난 4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국민연금에 대한 신뢰도를 조사한 결과 "1차에서는 67.6%, 2차에서는 74.8%가 '불신 혹은 불만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1차 때보다 2차 조사에서 7.2%포인트 정도 불신ㆍ불만 비율이 올라간 것은 5월 이후 인터넷에 국민연금에 대한 부정적인 글이 급속히 유포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고 안 의원은 주장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연금에 대한 불신이유로는 '강제로 가입시켜서'(20.9%), '보험료 부담이 너무 커서'(18.9%), '연금을 받을 수 없을 것 같아서'(14.6%), '기금운용이 부실해서'(11.9%), '보험료가 계속 올라서'(11.5%) 순으로 나타났다. 또 '공단의 기금운용이 안전한가'라는 질문에 5.2%만 안전하다고 답했고 '국민연금이 다른 금융상품보다 유리하지 않다'는 답변이 64.7%, '저소득층에 불리하다'는 응답이 63.4%로 나타나는 등 연금제도 전반에 대한 불신감이 상당 수준에 달했다고 안 의원은 덧붙였다. 홍준석 기자 jshong@sed.co.kr 입력시간 : 2004-10-18 17:08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