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중구 월미도에서 2km 떨어져 있는 동구 만석동 소재 작약도를 관광단지로 조성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인천시는 작약도 일대 12만2,000㎡와 인근 해역을 매립(49만5,000㎡)해 총 61만5,000㎡ 규모의 관광단지를 조성하기로 하고, 섬을 소유한 민간기업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작약도는 지난 2005년부터 섬 소유자인 민간기업 주도로 개발이 추진돼 왔으나 현재까지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시는 지난 7월 국토해양부가 고시한 제3차 항만기본계획을 검토한 결과 작약도 일대 해역을 매립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시는 이곳이 관광단지로 지정되면 현재 개발이 추진되고 있는 용유ㆍ무의관광단지와 연계시켜 지역의 관광거점으로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수도권 시민들이 많이 찾는 월미도와 그 주변에 있는 작약도, 용유ㆍ무의관광단지를 연계시켜 해양관광클러스터로 만들겠다는 것이 인천시의 구상이다. 배로 10분이면 갈수 있는 짧은 거리 때문에 수도권관광객들이 즐길 수 있는 해양레저스포츠 타운이나 워터파크, 호텔 등의 사업성도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작약도 개발과 관련 회사측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사업 진행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작약도는 사람이 살지 않는 무인도로 1960~70년대까지만 해도 송도 유원지와 더불어 해수욕장으로 인기가 높아 서울 등 수도권 시민들이 많아 찾던 곳이다. 수 차례 소유주가 바뀌다가 2005년 진성토건이 경매에서 낙찰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