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2006 디트로이트 모터쇼 9일 개막

올해 세계 자동차산업의 흐름을 본다. 새해 첫 메이저 모토쇼인 `2006 디트로이트 모터쇼'(공식명 북미국제오토쇼.NAIAS)가 9일(이하 한국시간) 언론 공개행사를 시작으로 23일까지 열린다. 올해로 90회째를 맞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는 미국의 GM과 포드, 다임러크라이슬러 등 빅3를 비롯해 유럽과 일본 등에서 70여개 업체가 참가, 신차와 컨셉트카를포함한 수백종의 차들을 전시한다. 현대.기아차도 각각 싼타페와 로체를 북미시장에 처음 선보이며 미국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번 모토쇼에서도 우선 주목받는 차는 차세대 친환경차로 각광받는 하이브리드카. 하이브리드카 개발에 가장 앞서있는 도요타는 베스트셀링카 캠리의 하이브리드모데을 처음으로 내놓는다. 2007년형 캠리에 하이브리드 엔진을 얹은 이 차는 높은 연비와 낮은 배출가스의 장점을 갖고 있으면서도 탁월한 힘을 자랑한다고 도요타코리아측은 덧붙였다. GM도 세계 최초로 투모드 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한 시보레의 SUV(스포츠유틸리티차) 2008년형 타호 투모드 하이브리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투모드 하이브리드는 일반적인 하이브리드차가 내연기관 엔진과 1개의 전기모터를 번갈아 사용하는 것과 달리 내연기관 엔진에 2개의 전기모터를 동력으로 사용돼연비가 25% 좋아졌다고 GM코리아측은 설명했다. 아울러 GM은 새턴의 SUV 뷰의 2007년형 모델에 하이브리드 엔진을 장착한 차량도 전시하고 BMW도 작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처음 선보였던 `X3 하이브리드'를전시할 계획이다. 처음으로 공개되는 신차들도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아우디는 국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A시리즈보다 한 단계 높은 급의 고성능 스포츠세단 S6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BMW도 3.2리터 6기통 엔진과 6단 수동기어를 장착한 `뉴 Z4 M 로드스터'를 공개한다. 343마력의 출력에 시속 100㎞를 5초만에 주파하는 파워를 지녔으며 고성능 브레이크 시스템이 장착됐다. 도요타는 2007년형 캠리와 고급브랜드 렉서스의 LS 새 모델을 선보이며 메르세데스-벤츠는 최고급 대형 SUV GL-클래스와 S 65 AMG를 내놓을 예정이다. 다임러크라이슬러도 닷지 최초의 MAV(멀티액티비티차) 모델인 캘리버와 지프 컴패스를 새로 선보인다. 또한 볼보의 `C30 디자인 콘셉트카' 등 수십여종의 콘셉트카도 선보일 예정이지만 관례상 모터쇼 개막 전이어서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 한편 현대.기아차도 작년보다 훨씬 큰 부스를 마련하고 이번 모터쇼를 북미 시장 공략의 발판으로 삼을 계획이다. 현대차는 미국에서 첫 선을 보이는 신형 싼타페를 비롯해 쏘나타와 투싼 등 현재 미국에서 시판중인 차량을 모두 전시하며 스포츠카 스타일의 콘셉트카 HCD-9도내놓는다. 기아차도 중형 세단 로체를 미국 시판에 앞서 전시하며 소형 크로스오버스타일의 콘셉트카 쏘울(Soul)을 첫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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