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 직원 10명중 7명이 노조설립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지만 최고경영자(CEO) 10명 중 8명은 노조설립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인사.조직 컨설팅업체 인사전략연구소(www.HRcenter.co.kr)가 중소.벤처기업 214개사의 CEO와 해당기업 직장인 1천877명을 대상으로 `노조 설립에 관한 의견'을 조사한 결과, 직장인의 68.1%가 '노조설립이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노조가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20.2%에 그쳤다.
반면 CEO의 경우 79.5%가 '노조설립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혔으며 '노조 설립을 허용하겠다'는 CEO는 14.1%에 그쳐 CEO와 직원간 견해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기업 중 노조가 설립된 회사는 5%인 11곳에 불과했다.
'향후 노조 설립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CEO의 50.7%가 '노조설립 가능성 없다'고 답했으며 사원들 가운데서도 '노조설립 가능성 없다'는 응답과 '향후 10년은지나야 가능할 것'이라는 응답이 각각 31.4%, 34.9%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희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