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끝까지 국민을 위해 헌신과 봉사하는 마음으로 사명감을 갖고 일해 달라”면서 이 같이 당부했다.
국회로 복귀하더라도 개인의 욕심이나 안위를 추구하지 말고 오직 국민과 민생을 살피면서 ‘진실된 정치인’이 되어 달라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다.
국회, 특히 야당을 향해서는 노동개혁, 경제활성화 법안의 연내 처리를 재차 호소했다.
박 대통령은 “이제 열흘이 지나면 정년연장이 시작되는데 그냥 이대로 간다면 청년들의 어려움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국회가 조금이라도 이분들의 애타는 심정에 귀를 기울이고 적극적으로 나서주기만을 기다리는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또 “지금 세계가 테러위협에 노출된 상황에서 테러방지법도 통과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통탄에 가까운 일”이라며 “국회와 정치권이 법안통과를 호소하는 이들의 간절함을 지금 듣고 있는지 가슴이 답답하기만 하다”고 토로했다.
무디스가 국가신용등급을 올린 것에 대해서는 “제가 애타는 것은 이번 신용등급 상향에는 지난 3년 동안의 성과뿐 아니라 우리가 제시한 혁신에 대한 신뢰가 미리 반영됐다는 점”이라며 “이것은 구조개혁이 후퇴하면 신용등급을 다시 하향할 수 있다는 경고의 메시지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대학구조개혁을 차질없이 추진하기 위해서는 현재 국회에 계류돼 있는 대학구조개혁법의 통과가 절실하다”며 “대학 구조개혁은 학력인구 감소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고등교육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