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위안화의 SDR 편입에 따른 후폭풍 면밀히 대비해야

중소기업연구원 '중국 위안화의 SDR 편입 영향 및 시사점' 보고서서 밝혀

위안화의 SDR(Special Drawing Rights, 특별인출권) 편입이 한중 FTA(자유무역협정) 발효 영향과 맞물리면서 한중간 실물, 금융거래의 연계성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중국발 충격의 국내 파급효과 확대에 유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중소기업연구원은 22일 ‘중국 위안화의 SDR 편입 영향 및 시사점’이란 제목의 보고서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정책 제안을 내놓았다. SDR 편입으로 위안화의 국제적 수용성과 활동의 증대가 기대됨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위안화 강세가 유력시되고 있다. 국제통화로서 위안화 위상을 IMF가 사실상 공인한 만큼 위안화의 국제적 수용성이 제고되고, 국제 거래 및 금융시장에서의 활용도 역시 증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위안화의 결제통화로서의 기능 및 국제 준비자산 통화로서의 역할이 확대되고, 위안화 자산의 글로벌 펀드 편입 등으로 위안화에 대한 수요가 추가적으로 확대될 수도 있다. 실제 현제 세계 외환보유액 중 1% 수준인 위안화 비중이 향후 2.5%(크레딧스위스)에서 5%(모건스탠리)까지 증가하여 1,500 ~ 5,000억 달러 규모의 위안화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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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철 전문위원은 “위안화의 SDR 편입으로 인해 한중간 경제적 연계성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구체적으로 한중간 교역, 금융거래의 위안화 결제 확대 및 결제수단 다변화가 이루어질 수 있고, 무역경상흑자의 활용도가 증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위안화 표시 외평채(판다본드) 등을 이용한 중국 현지 자금조달 기회 등도 증진될 수 있지만 한중 FTA 발표 효과와 맞물려 두 국가 간 실물, 금융 연계성이 심화됨에 따라 중국발 충격의 국내 파급효과가 확대될 위험이 존재한다”며 “중국 증시 폭락사태 등 이행기 중국 경제 향방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차이나 리스크의 직접적인 전염 위험에 노출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환율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야 하며 위안화 SDR 편입을 중국 내수시장 진출 확대의 계기로 활용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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