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에서 수혈된 젊은 피로 나스닥을 살리자`
미 월가 기업들에게 정보기술(IT)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선가드 데이터시스템의 로버트 그레이펠드(사진ㆍ45)가 기술주 폭락으로 32년 역사상 최대 위기에 처한 미 나스닥의 구원투수가 됐다. 나스닥은 15일 그레이펠드가 이사회에서 새로운 최고경영자(CEO) 겸 사장에 임명됐다고 발표했다.
그레이펠드의 최우선 과제는 나스닥의 전자거래 기능을 강화하는 것. 실제 나스닥은 무려 1억달러를 투자해 `슈퍼 몬티지`라는 전자거래 시스템을 개발했으나 예상보다 거래량 증대에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어 고심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관련 IT 기술에 정통한 그를 영입함으로써 돌파구를 마련해보겠다는 게 나스닥의 전략. 그레이펠드는 다음달 12일 취임한다고 나스닥측은 밝혔다.
<장순욱기자 swchang@sed.co.kr>